애월 빵공장과 애월 연어 방문 후기 – 제주 애월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

제주 여행을 가면 꼭 한 번 방문하라는 친구의 권유에 따라 애월 빵공장과 애월 연어를 가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한 방문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월 빵공장

애월 빵공장은 공중파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입소문을 타서인지 주변에 크고 작은 숙소들과 다른 관광 시설들도 눈에 많이 보여 마치 리조트에 온듯한 느낌까지 주었습니다.

모든 관광지는 주차 문제도 중요한데 특히 렌터카가 아닌 자기 차량의 문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크고 넉넉한 주차장이 가까이에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약하지 않은 바닷바람에 모래가 실려 차량의 도색 표면을 계속해서 때리는 듯하여 본인의 차라면 오래 세워두는 것은 좋지 않을 듯 생각되었니다. 실제로 애월 빵공장은 바로 옆에 카페 건물이 별도로 있어 공식 이름이 애월 빵공장 앤 카페였습니다.

우리는 애월 빵공장 건물로 이동해서 빵을 선택, 구매한 후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 입구에 다양한 빵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었으나 유명하거나 가성비 높은 빵들은 이미 다 팔리고 재고가 없는 상태였는데 남아있는 빵들의 가격은 정말이지 착하지 않았습니다.

애월 빵공장에서 주문하여 먹었던 빵과 커피 이미지
애월 빵공장에서 주문하여 먹었던 빵과 커피

애월 빵공장의 카페 분위기나 인테리어는 다른 해안가 카페와 비교해서 지극히 평범해서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벼서 오션뷰 자리는 앉지 못하고 2층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위 사진의 자주색 빵이 고구마처럼 생겼는데 실제로 고구마 맛이 나는 나름 특이한 빵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를 함께 마신 후 바로 앞 해안가로 향하였습니다.

역시 애월 빵공장 해안가 풍경은 어느 카페 앞 해안가보다 아름답고 멋있었습니다. 실내에서의 다소 실망스러웠던 감정들이 모두 아름다운 경치와 시원한 바닷바람에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흐린 날씨였음에도 자연스러운 감동을 막지는 못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월 빵공장은 빵보다는 이 경치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월빵공장 바로 앞 해안가 풍경 이미지
애월빵공장 바로 앞 해안가 풍경

애월 연어

우리 일행은 저녁 식사 겸하여 애월 연어를 가기로 하고 어두워질 때쯤 숙소에서 출발했는데 거의 도착 시간에는 조명이 거의 없는 매우 어둡고 외진 길을 가다 보니 혹시 잘 못 든 것은 아닐까, 이런 곳에 레스토랑이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한참을 가야 애월 연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애월 연어의 내부는 마치 일반 가정집에 초대받아 방문한 것 같은 아늑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들도 모두 친절하였는데 키오스크 주문 방식이라 메뉴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 제약에 있었고 우리는 사장님 찬스를 사용해서 베스트 메뉴 위주로 주문을 결정하였습니다. 유명 음식점답게 역시 가격은 착하지 않았으나 연어 구이와 초밥 맛은 중상 정도 수준은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월 연어의 음식 이미지
애월 연어의 음식 이미지

다른 음식들도 소스의 간이 적당하고 재료도 신선하여 담소를 나누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분 좋게 화이트 와인으로 건배도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진 뒤 계산하고 나오면서 밖에서 바라본 애월 연어의 아름다운 야간 풍경이 저녁 식사 마무리를 더욱 의미 있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애월 연어의 그림 같은 야간 풍경 이미지
애월 연어의 그림 같은 야간 풍경

[읽어 볼 만한 다른 추천 글]
제주 해안가 명소! 소천지 & 카페 울트라마린 솔직 방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