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수목원 겨울 여행기 – 동절기에 붉게 빛나는 동백꽃
이전에도 여러 번 제주도 여행을 갔지만 대부분 사전 계획 없이 갑자기 진행하다 보니 수목원처럼 상대적으로 유명세가 낮은 곳은 가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는 동백수목원을 결국 방문하게 되었고 초봄 같은 날씨에 더하여 황사 없는 너무도 맑은 하늘이 동백꽃과 함께 반갑게 맞아 주었던 그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입구 전경
주차장은 대형 규모는 아니었지만 충분한 용량이고 주변 다른 곳에도 주차장 곳이 많아 이에 대한 내용은 생략하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우선 입구 가까운 쪽에서 전체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넓지 않은 곳인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답게 잘 꾸며 놓아 걸어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면, 실제 느낌은 꽤나 큰 공원을 거니는 것 같았습니다.
야자수와 동백나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보색 관계인 초록색 나뭇잎과 적색 동백꽃도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탓이었는지 방문객이 꽤 많았는데 구경하는 동안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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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수목원 입구 부근에서의 전경 사진 |
동백나무 숲
바닥에 꽃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재하다는 듯, 아름다운 동백꽃들의 향연과 그 내음을 곳곳에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단위의 관람객은 물론 신혼부부와 연인들의 '사랑의 사진' 촬영이 어우러져 한층 더 로맨틱하게 보였습니다.
동백나무 사이사이로, 숲길 사이사이로 봄 날씨 같은 따사로움과 행복들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가장 남쪽인 제주도이긴 하지만 동절기에 이런 느낌이 들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고 어느새, 추위가 걱정되어 입고 온 두꺼운 점퍼를 벗을까 말까를 고민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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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 숲 |
동백꽃
아래 이미지는 동백꽃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잘 나온 것을 고른 것인데 실제 눈으로 볼 때의 감동과 색감이 다 전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형형색색 달라 보입니다만 굳이 명명해야 한다면 '핑크 빛 레드' 또는 Reddish Pink가 되지 않을까요?
제가 꽃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 자세히 보면, 컬러만 조금 연해지면 우리나라 꽃, 무궁화 꽃과도 유사하게 보입니다. 물론 보는 사람의 생각이나 기분에 따라 또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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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동백 꽃 |
출구 전경
보통 수목원은 수풀과 아름다운 산림 구경도 좋지만 경로가 험하고 너무 많이 걷는다면 힘이 들어 자칫 좋은 경치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동백수목원은 걷는 거리가 긴 관람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는 체력적 부담이 없어 더욱 좋았습니다.
뻔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름답게 조성된 풍경을 즐기면서 사진을 찍으면서 또 즐거워하는, 아름다워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걷다 보면 지루할 틈도 없이 어느새 수목원 출구에 도착하네요.
출구로 나가기 전, 다른 각도에서 수목원 전체 사진을 추가로 몇 컷~ 찰칵 찰각! 촬영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정말 이국적으로 보이며 이곳이 육지가 아닌 제주도에 위치한 수목원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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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에서 바라본 동백수목원 정경 |
동백수목원 안을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나도 모르게 동영상도 상당히 많이 촬영하였습니다. 용량 때문에 블로그에 공유는 못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외투를 벗어서 손에 들고 밝은 톤의 티셔츠만 입고 다니는 관람객들이 자주 눈에 띄여 마치 봄 날씨처럼 따사롭게 느껴졌으며 밝은 빛나는 동백꽃이 제주 아낙네의 모양의 분수와 어우러져 이채롭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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