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불립, 집사광익, 금석위개: 고사성어 뜻과 유래 정리

이번 글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뜻이 남다른 고사성어 3개, '무신불립', '집사광익', '금석위개'의 의미와 유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느 날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정치란 무엇입니까?” 공자는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충분히 하며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자공은 다시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고, 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한다”

라고 답했습니다.

자공은 다시

“나머지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합니까?”

라고 물었고, 공자는

“식량을 포기해야 한다. 예로부터 사람은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으나, 백성의 믿음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가정도 조직도 나라도 오래갈 수 없습니다.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의지해야 함께 목표를 이룰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사광익(集思廣益)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의미입니다.

제갈량은 촉나라 승상이 된 뒤 ‘교여군사장사참군연속(敎與軍師長史參軍掾屬)’이라는 글을 수하들에게 전하여 널리 의견을 구했습니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한다."

라고 말하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서로 소통하여 모아야 한다고 크게 강조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미움받지 않을까 걱정해 의견을 말하지 않고, 의견이 엇갈릴까 걱정해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는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

라고도 말했습니다. 왕이 모든 권력을 휘두르던 그 시절에도 제갈량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유익한 점을 취한다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사성어 이미지
고사성어

금석위개(金石爲開)

생각을 한곳에 집중하면 쇠나 돌도 뚫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초나라 사람 웅거자(熊渠子)는 활을 잘 쏘기로 이름난 장수였습니다.

어느 날 밤길을 가던 웅거자는 풀숲에서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호랑이를 잡아보자는 생각만으로 온 정신을 집중해 힘껏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화살은 깃털까지 뚫고 들어가 깊이 박혔습니다.

호랑이를 명중시켰다는 생각에 한걸음에 달려간 웅거자는 깜짝 놀라고야 말았습니다. 자신이 맞춘 것이 호랑이가 아니라 바위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화살이 바위에 꽂힐 수 있었는지 의아했던 웅거자는 다시 한번 바위에 화살을 쏘아봤지만, 화살은 그대로 튕겨나갔습니다.

이전에는 온 정신을 집중하고 정성을 다했기 때문에 화살이 단단한 바위까지 뚫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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