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극 언어유희 4선! 난감한 대화 끝내주는 명대사

우리는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면서 그에 맞는 적당한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난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말로 극복해 내는 언어유희의 종결자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용도

말끔하게 정장 차림을 한 중년 신사가 여성용 속옷 가게를 찾았습니다. 신사는 처음에는 약간 부끄러운 듯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과감하게 이것저것 집어서 들어보고 크기를 재보기도 하였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고르던 신사는 결정이 힘들었는지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종업원은 처음부터 중년 신사의 행동을 모두 지켜보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신사에게 다가갔습니다.

중년 신사: "나이트가운을 하나 사려고 하는데... 추천을 좀 해주겠어요?"

중년 신사가 조심스럽게 종업원에게 물어보자 종업원은 자신 있는 말투로 곧바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업원: "손님, 고급 제품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사모님 용으로 드릴까요?"

성자

한 마을에 돈이 엄청나게 많은 두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업가였지만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착취하는 고리대금업을 기본으로 각종 불법적인 일을 벌여서 큰돈을 모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마을 교회에 대해서는 매주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리며, 헌금은 물론 교회 행사와 유지에 필요한 비용까지 모두 지불했습니다. 교회 목사는 두 형제의 불법적인 사업을 잘 알고 있었지만, 거액의 헌금과 교회 비용을 조건 없이 지불하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이권과 관련된 싸움이 발생했는데, 두 형제 중 형이 많이 다쳤고 얼마 안 가서 사망했습니다. 형의 장례식은 마을 교회에서 목사가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동생이 찾아와 목사에게 난감한 요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형을 보내는 마지막 장례식에서 독실한 신자였고 교회를 위해 헌금도 많이 한 '성자'라고 말해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들의 불법적인 사업과 가난한 사람들을 괴롭혀 온 사실을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목사는 차마 '성자였다'라고는 말할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동생은 앞으로 교회에 대한 모든 지원을 끊고, 이전에 지급한 모든 비용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목사는 마지못해 동의했습니다. 장례식 당일, 생각보다 많은 조문객들이 모였고 목사는 순서에 따라 고인이 된 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사: "...그는 가난한 사람에게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악착같이 받아내었으며, 각종 불법적인 일로 큰돈을 모았습니다..."

목사가 약속과 다르게 말하자 동생은 살기 있는 눈빛으로 목사에게 무언의 협박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목사는 이렇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목사: "...많은 헌금과 비용을 지불하여 교회 운영에 크게 기여했으며, 여러 가지 악행을 하기는 했지만 그는 성자였습니다! 동생에 비하면 말이죠!"

상황극 언어유희를 상징하는 이미지
상황극 언어유희

아들

어느 정신병원에서 한 여자가 건물 앞 벤치에 앉아 고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남자가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남자: “저, 잠시 잠시 귀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여자: “네? 왜 그러세요?”

남자: “당신에게 꼭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시큰둥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고, 남자는 바로 그녀의 귀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남자: “이것은 극비 사항인데요. 사실 저는 신의 아들입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만 알고 있어 주시고, 비밀을 꼭 지켜 주십시오!”

그러자 여자가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눈을 치켜뜨고는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자: “난 너 같은 자식 둔 적 없어!”

비교

대학생 아들이 학업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매일 같이 술을 마시며 데이트하고 놀러만 다니자, 그의 아버지는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마침 집에 있던 아들을 불러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아버지: "모든 미국 국민이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이 네 나이였을 때 뭘 했는지 아니?"

의아한 표정의 아들이 천연덕스럽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들: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미래를 위해 매일같이 공부를 했단다!"

그러자 아들이 진중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 "링컨이 제 나이 때에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 나이 때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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