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사람들의 웃긴 이야기 모음 - 목적, 수염, 마징가, 돌진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재미있는 유머! 이 번글에서는 기발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황당하고도 웃긴 이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목적! 수염! 마징가! 돌진!
목적
영화관에서 지갑을 소매치기당한 한 여성이 바로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 "범인 얼굴을 혹시 보셨나요?"
여성: "바로 옆에 있었지만 어두어서 잘 보지 못했습니다."
경찰: "당시에 지갑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여자: "스커트 안쪽에 있는 주머니 안에요"
경찰: "그럼 범인이 지갑을 소매치기하려면 치마 속으로 손을 넣었다는 얘기네요?"
여자: "네"
경찰: "아니, 그럼 스커트 안쪽으로 손이 들어오는데도 몰랐다는 얘기인가요?"
여자: "아니요, 알긴 알았죠"
경찰: "아니 그럼 그때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 왜 가만히 있었습니까?"
여자: "그때는 범인의 목표가 지갑인 줄 몰랐어요"
수염
한 남자가 나이에 비해 조기에 백발이 된 친구에게 놀리듯이 물었습니다.
남자: “자네는 참 이상 하이. 머리는 백발인데 어떻게 수염은 그렇게 까말 수가 있나?"
친구: "그야 당연하지! 수염이 머리보다 20살은 어린데..."
마징가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저녁 회식이 끝나자 가는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신입 여교사는 어쩌다 보니 교장 선생님 차를 얻어 타게 되었습니다. 워낙 나이차도 많이 나는 데다가 신입이었던 여교사는 주눅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한 채 차 안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였습니다.
차 안의 적막함이 어색했는지 운전만 하던 교장 선생님이 갑자기 입을 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마징가?"
여교사: "네?"
교장 선생님: "마징가?"
순간 여교사는 나이 많은 교장 선생님이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만화 주인공인 마징가 제트 얘기를 어렵게 꺼낸 것이라 생각하였고 재빠르게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교사: "제트!"
그러자 교장 선생님이 헛기침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맏이가 아니면 그럼 막낸가..."
이전에 포스팅한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돌진
어느 큰 농장 내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농장 주인이 일꾼들과 급하게 끄려고 시도하였지만 초기 진화에 실패하였고 바로 소방서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수많은 소방차와 소방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불길이 농장 사방으로 번져서 더 이상 진압이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모두 발만 구르고 안타깝게 불길을 쳐다보고 있던 그때 갑자기 엄청나게 큰 물탱크를 실은 대형 소방차가 번개와 같은 속도로 농장 진입로를 지나 하늘까지 치솟은 불길을 뚫고 화재가 시작된 농장 중심부의 저택 쪽으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큰 충돌음과 함께 대형 소방차는 불길 한 가운데에 멈춰 섰고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내려 쉴 새 없이 주변에 물을 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화재 중심부에서 대량의 물이 살포되자 불길은 조금씩 사그라들기 시작하였고 손을 놓고 있던 다른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합세하여 결국 전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농장주는 너무 기뻐서 목숨을 걸고 불길로 뛰어들었던 소방관들에게 달려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대형 소방차 앞쪽 엔진룸 밑에 엎드려서 뭔가를 확인하다가 일어나던 소방차 운전사가 방화복에 묻은 먼지를 털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정말 이 똥차! 브레이크를 진작에 손봐야 했었는데... 하마터면 불에 타 죽을 뻔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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