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불만, 혁신을 만든 비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IT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 이번 글에서는 21세기에 영면했지만 IT 역사에 영원히 남을 스티브 잡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불만

스티브 잡스는 이미 매스컴에도 몇 번 알려졌지만 항상 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췌장암 투병 중에도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였고, 여러 개를 가져온 뒤에 아내의 설득으로 겨우 하나를 썼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심신이 아프니까 짜증도 났겠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성공의 이면에는 일정 수준 내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그의 성격과 태도가 상당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만족보다는 불만이 현재의 문제가 무엇인지 쉽게 발견하도록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슬픔이나 무감각한 감정보다는 분노가 사람들로 하여금 아이디어를 더 많이 내도록 하고, 틀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사고를 하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분노나 불평불만의 감정은 주변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은 떨어뜨리지만, 시각이 넓어져 평소에 볼 수 없는 다른 측면들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이미지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원래 스티브 잡스도 애플의 핵심 제품인 컴퓨터 맥의 판매 증대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대한 시발점은 스티브 잡스가 MP3 플레이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MP3 플레이어의 메모리 부족과 복잡한 사용법은 모두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MP3 플레이어에 대한 그의 불만과 이를 해결하고자 시도했던 혁신적인 방법들은 결국 애플을 세계적인 회사로 다시 발돋움하게 만든 아이팟을 개발하고 출시하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공을 뒷받침해주는 다른 중요한 성격을 다행스럽게도 스티브 잡스는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발견하고 혁신적인 개선 아이디어가 도출되어도 그것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는 것, 바로 그것이 끈기입니다.

아이팟의 성공적인 개발과 출시 후에도 음원 시장의 미성숙으로 인해 판매 실적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러자 스티브 잡스는 무려 1년 반 동안이나 음반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였고, 결국 아이튠즈 스토어를 출범시키고야 말았습니다. 그 이후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아이팟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였습니다.

지금은 전략이 바뀌었지만 스티브 잡스 생전의 애플은 절대 후발 업체와 경쟁하지 않았습니다.

주력 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들을 통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제품에 대한 그의 불평불만이 큰 몫을 했던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시사점

이처럼 애플과 스티브 잡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혁신적인 개선과 창의적 아이디어에 있어서 불평불만은 적지 않은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국내 회사나 정부 기관의 상황을 보면 이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조직 내에서 아직도 탑다운 방식의 일방적인 의견 통일을 강요하고, 사안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나 불만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개인의 불평불만들이 무시되지 않고 건설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의미 있는 항목들은 채택되어 혁신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는 창의적인 조직들이 우리나라에도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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