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갈등 속 탄생한 보헤미안 랩소디의 비결
이번 글에서는 이미 충분히 실력 있고 유명한 그룹이었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로 세대를 초월한 레전드 그룹으로 재조명되었던 그룹 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룹 퀸
퀸은 한창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에도 큰 인기는 얻었지만 항상 음악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그룹이었습니다.
하드락, 포크, 오페라, 디스코 등 매우 다양한 장르의 음악 활동을 하다 보니 그룹의 정체성을 알 수 없는 잡탕과 같은 음악을 한다는 것이 당시 음악 평론가들이 비판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획일적이지 않고 특정 음악 범주에도 국한되지 않는 음악적 다양성이 오히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그룹 퀸의 가장 큰 강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1970년 영국 대학생 4명으로 결성된 퀸은 공교롭게도 오페라와 중창을 좋아했던 프레디 머큐리, 빠른 록음악과 발라드를 좋아하고 작곡했던 브라이언 메이, 정통 하드록을 좋아했던 로저 테일러... 모두 전혀 다른 성격과 자기만의 음악 스타일을 추구하는 개성 강한 멤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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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적인 그룹 퀸 |
심지어 대학생이었던 이들의 전공도 모두 다르고 특이했는데, 미술대학 디자인 계열 전공의 프레디 머큐리, 치과대학을 다녔던 로저 테일러, 그리고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밟던 브라이언 메이 등 모두 다양한 학과의 고학력자들이었습니다.
창의성의 원동력, 갈등
이러한 극명한 차이 때문에 멤버들 간의 의견 차이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었고, 음악 작업을 하면서 무수히 다투고 싸웠습니다.
단순한 말다툼을 떠나서 가구를 집어던지는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수시로 매스컴에 불화설이 보도되었으며, 심지어 1980년대 초에는 퀸 멤버들이 각자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룹 밴드 활동을 함께 하면서 별도로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은 당시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갈등은 그룹 퀸 멤버들의 독특한 개성과 천재성 때문이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각자 냈던 솔로 앨범들이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퀸의 신화적인 예술성은 각 멤버들이 자기만의 음악을 추구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고 갈등하는 과정에서 발휘되었던 것이며, 각자의 견해차가 불거지고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더욱더 명곡으로 다듬어졌던 것입니다.
뛰어난 구성원들의 집단이라고 해서 반드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두 사람의 의견에 편승해서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는 다양한 조직에서 많은 사례들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룹 퀸의 멤버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스타일을 더 선호하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일단 다른 멤버가 좋은 멜로디나 리듬을 생각해내고 그것이 채택되면 흔쾌히 그 곡을 발전시키도록 서로 도왔습니다.
그룹 퀸이 그렇게도 많은 다툼과 갈등 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에서도 어떤 장르에도 국한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을 주는 퀸의 음악이 아직도 범상치 않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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