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상식 10선: 화학주? 유통기한? 해장술의 진실
서민들의 애환과 함께 해온 술, 소주! 하지만 소주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주를 바로 알고 마시기 위한 재미있는 상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주는 화학주다? 화학주는 화학 반응을 통해 만들어진 술이라는 의미로, 촉매를 사용하거나 필요한 조건을 맞추어 화학 반응이 일어나도록 하여 전혀 성질이 다른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포도 같은 과실류나 곡물을 이용하여 술을 담그고 발효시켜서 술을 얻는 것은 일종의 화학 반응이라고 볼 수 있으나, 소주 자체는 알코올에 물을 섞어 그 농도를 낮춘 희석주입니다. 물론 소량의 감미료와 같은 첨가제가 추가로 들어갑니다. 따라서 소주는 화학주라기보다는 희석주라고 부르는 것이 좀 더 타당합니다. 소주도 유통기한이 있다? 막걸리나 약주, 맥주, 청주, 와인과 같은 발효주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술이 변질되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낮고 유기물이 술에 포함되어 있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주는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순수 알코올을 희석하여 첨가물만 추가했기 때문에 변질될 물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부패하거나 변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는 것이 맞습니다. 소주로 회식하는 모습 병마개를 딴 후 맨 위 부분의 소주는 버려야 하나요? 과거에는 병마개 안쪽에 코르크를 사용하였는데, 미세한 가루가 소주 윗부분에 떠있는 경우가 있었고 소주 만드는 기술도 지금보다 낙후하여 공정 중에 들어간 불순물들이 역시 윗부분에 떠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약간 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코르크를 사용하지도 않고 소주의 생산기술도 발전하여 그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소주를 따기 전 밑동을 쳐주면 술맛이 부드러워지나요? 이것은 위에서 설명한 미세한 코르크 가루나 불순물들이 소주의 맨 위에 모이도록 하던 과거의 방법이 잘못 와전된 것이며, 술맛이 부드러워지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고춧가루를 탄 소주가 감기에 효과가...